송재호 의원, 日 후쿠시마 핵 오염수 대응 위해 연이틀 제주지역 어민들과 간담회 개최

▲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지난 8일과 9일 제주지역 어민들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Newsjeju
▲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지난 8일과 9일 제주지역 어민들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최근 제주지역 어민들과 잇달아 대화에 나섰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대응을 위한 자리였다.

송재호 의원은 지난 8일 오전엔 한경면 신창리사무소에서 '한경면 어촌계 및 해녀 현장 간담회'에 이어 9일 오전엔 애월을 찾아가 어촌계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한경면 간담회 자리엔 해당 지역구인 김승준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과 고대경 고산어촌계장, 고숙자 신창어촌계장, 고정욱 금등어촌계장, 고대복 두모어촌계장, 홍문현 용수어촌계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주관으로 개최한 후쿠시마 오염수 설명회 때 정부 측에서 고작 2장짜리 문서를 들이대며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설명회엔 제주지역 103개 어촌계장들이 한 데 모였었다.

특히 정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애월읍 간담회에선 강봉직 제주도의원과 고춘심 귀일어촌계장, 서수인 귀일해녀회장, 고송자 고내어촌계장, 임철현 곽지어촌계장, 이복순 곽지해녀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어촌계 관계자들과 해녀들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또한 일본과 인접한 제주도의 경우 직접적인 방사능 오염에 따른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높을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으로 인한 피해도 있을 것이라며 정부 측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이에 송재호 의원은 "정부의 지금과 같인 미온적인 반응은 과학적인 차원을 떠나 어민들에게는 실존적인 문제"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먹거리 중 수산물이 1/3까지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오염수 방류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다면 다시 회복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송 의원은 "곧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지막까지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방류 이후 예상되는 어민들의 경제적 피해 지원을 위해 지난달에 대표발의한 특별법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