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 제주, 밤 사이 전역에 열대야
북부지역 열대야 올해만 7일째

협재 해수욕장 일대에서 밤새도록 하늘로 피어오르는 폭죽 때문에 주변 마을거주자들이 잠을 못잔다고 호소했다
▲협재해수욕장의 밤.

제주에 폭염특보가 연일 발효된 가운데,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밤 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12일 전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열대야 기록 지점 밤 사이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1℃, 고산(서부) 25.3℃, 성산(동부) 26.0℃, 서귀포(남부) 25.9℃를 기록했다. 

또, 오전 8시 10분을 기준으로 제주엔 동부와 북부지역에 폭염경보, 서부와 북부중산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올해 나타난 제주 북부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7일이다. 

고산과 성산지역은 각 1일, 서귀포 지역은 3일간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서부, 북부, 동부, 북부중산간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33℃(일최고체감온도 33~35℃) 내외로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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