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2023년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승진 95명, 전보·신규발령 등 총 548명 규모

▲ 제주특별자치도청.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청.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14일자의 2023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12일 예고했다.

인사규모는 직급 승진자 95명을 포함해 부서 전보와 신규발령 등 총 548명이다. 직급 승진은 4급에서 11명, 6급 이하 84명(5급 의결 27명 별도)이다. 올해 상반기에 총 1017명에 대한 인사이동이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반기 때엔 136명이 승진한 바 있다.

우선 안전정책과장을 맡고 있던 강석찬 지방서기관이 직무대리로 교통항공국장을 맡게 됐다. 이상헌 교통항공국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 파견됐고, 안전정책과장엔 정맹철 자치경찰총괄과장이 발령됐다.

또한 김희찬 총무과장은 직무대리로 세계유산본부장을, 김남진 관광산업과장은 정책기획관으로 발령받았다. 변영근 문화정책과장이 비서실장으로, 현원돈 비서실장은 타 기관으로 파견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지난 1년간 새롭게 수립한 핵심목표를 현실화하도록 도정 주요 정책의 탄력적 추진과 함께 성과 창출을 통한 새로운 도약에 역점을 뒀다"며 "국·과장급의 전보를 최소화해 조직 안정화와 업무 연속성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무관급 이하는 효과적인 조직 운영과 개인 능력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단기 보직 이동은 줄였다"면서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민선8기 인사혁신계획에 따라 4, 5급을 대상으로 승진후보자 승진배수 범위 내 업무성과가 탁월한 직원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과우수자로 추천된 직원을 대상으로 실·국장으로 구성된 발탁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4급 1명, 5급 3명을 발탁 승진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 공직자도 전진배치됐다. 4급 승진 및 직무대리 14명 중 9명, 5급 승진의결 27명 중 14명이 여성 공직자다.

류일순 청년정책담당관이 직무대리도 공공정책연수원장 자리로, 송은미 경제일자리과장이 총무과장으로 발령됐다. 자치행정과에서 자치행정팀장을 맡고 있던 김영희 지방행정사무관은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회계과장 보직을 부여받았다. 

개인 고충, 육아 등으로 휴직한 뒤 복귀하는 직원은 희망부서에 우선 배치했고, 7급 이하 하위직 사기진작을 위해 승진을 확대했으며 특히, 발령 대기중인 수습직원 37명 전원을 신규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공직 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공모직위 선발방식을 통해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과 김대철 축산진흥원장을 해당 산하 연구원에서 임용했다.

한편, 업무 전문성 강화와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4개 기관에 파견을 확대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담당할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사업단, 에너지 기술혁신과 산업 육성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처음으로 인력을 파견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두고 제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조직 여건을 마련하고 미래 제주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경쟁력 있는 도정 구현에 초첨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이번에 처음 시도한 발탁 승진을 확대해 성과를 내고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는 인사를 통해 분명한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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