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산지 호우경보, 산지 제외 호우주의보
예상 강수량 전역 100mm, 산지는 450mm이상 비폭탄
해상도 높은 물결로 풍랑특보 발효

제주산간에 1000mm 이상의 비를 쏟아붓는 등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을 동반했던 태풍 마이삭은 제주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제주 폭우사진.

18일 제주 전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19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도 주변 해상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내일(19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mm(산지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제주도전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5~15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산지에는 가시거리 500m 내외의 안개가 짙게 끼어있는 곳이 있다.

또, 현재 제주도산지에 호우경보,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17일 0시부터 현재까지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삼각봉(산지) 136.5mm, 새별오름 60.0mm(중산간), 안덕화순 54.0mm(해안)다.

특히, 13일부터 현재까지 제주도에는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100~6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19일)까지 200mm(중산간 350mm, 산지 4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 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안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Newsjeju
▲18일 제주 주요 기상 사진. 기상청 제공. ©Newsjeju

이틀간(18~19일)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전역 100~200mm다. 많이 내리는 중산간 지역은 350mm이상, 산지 450mm이상까지 예측되고 있다.

해상에도 이날 북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앞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물결이 2.0~2.5m로 높게 일고 있으며, 제주도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에도 점차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시를 기해 풍랑특보가 발표됐다.

한편, 밤 사이 제주에 최저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 제주 북부 지역 밤 사이 최저기온은 25.7℃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나타난 열대야 일수 제주(북부) 13일, 고산(서부) 6일, 성산(동부) 6일, 서귀포(남부)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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