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교사 및 도민 대부분 "동부 특수학교 설립 필요"... "현 과밀화 문제 해소"
도교육청, 18일 공청회 열고 도민 의견수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도민 88.3%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제주교육청이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18일 제주영지학교체육관에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 방안' 정책연구 용역 공청회를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 특수교육교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제주도교육청에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 중인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 방안' 정책연구 용역에 대한 제주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뤄진다. 

앞서,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1차(3.31~4.13)와 2차(6.12~26)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특수교육대상자 보호자 262명, 교원 173명, 이외 도민 347명 총 7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88.3%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 특수학교의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86.1%, 장애학생 거주지 가까운 곳에 특수학교가 부족해서가 85.0%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유형에 대해서는 학생의 거주지를 고려한 종합형 분교 설립(보호자 52.3%, 교원 56.7%)을 선호했다.

또, 핵심 역할에 대해서는 제주 동부지역 거주중인 특수학교 재학 희망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난이 해소되는 것이며 기대되는 성과는 특수학교의 지역별 균형 배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청회는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 방안 정책연구 용역 내용을 발표하고 이어서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형태로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가 설립된다면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도 거주지 인근 특수학교에 재학하여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며 "학부모 및 학생의 특수교육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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