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폭염특보·해상엔 풍랑주의보
당분간 남부제외 제주 최고체감온도 35℃ 넘겨
태풍 카눈 강도 현재 '매우 강'

맑음.
▲맑음.

1일 제주는 폭염과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덥고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있다. 남부와 중산간, 추자도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남서쪽안쪽먼바다, 남동쪽안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 폭염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6월에서 9월 사이에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1일 낮 최고기온은 32~33℃가 되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 낮 최고기온은 32~34℃로 평년보다 1~3℃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수욕장 등에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1일)부터 5일 오전 사이 제주도앞바다에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며 "낚시, 수영 등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더욱이 남쪽바깥먼바다는 오늘(1일)부터, 남쪽안쪽먼바다는 모레(3일)부터 물결이 6.0m 내외로 더욱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풍랑 특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풍랑특보의 확대 및 강화 가능성 있겠다"며 "태풍의 진로에 따라 해상예보 및 풍랑특보운영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8일 발생한 태풍 카눈은 1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hPa, 강도는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오는 4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강'으로 세력이 한단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 정보를 오늘(1일) 오전 10시 경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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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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