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포 집 여러번 침입해 1340만 원 훔쳐
알고보니 주차된 차로 보행자 치고 같은 동포에 '특수상해'한 수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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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절도 범행 장면. 서귀포경찰서 제공. ©Newsjeju

제주서 같은 동포의 집에 여러번 침입해 현금을 훔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보니 같은 동포에 흉기를 휘두르고 차를 제대로 주차하지 않아 보행자를 다치게 하는 등의 행각으로 이미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3일 제주서귀포경찰서는 절도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특수상해 등 혐의로 중국인 A씨(20대. 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같은 불법체류자들이 사는 서귀포시의 한 주택 창문을 통해 침입해 현금 총 134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22일 또 다시 침입했으나 현금이 없어 미수에 그쳤다. 

다음날인 23일 피해자 B씨(30대. 여)는 "현금이 도난당했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다. B씨는 A씨와 같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범행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달 가량 수사를 이어간 끝에 지난 7월 31일 오후 12시 10분 경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편의점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범죄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두 차례의 범죄로 이미 수배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말 서귀포에서 같은 동포에게 흉기를 휘둘러 특수상해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그에 앞선 2021년 7월엔 서귀포의 한 주차장에서 제대로 브레이크를 하지 않아 자리를 비운 사이 차가 후진으로 미끄러지면서 보행자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범죄는 ▲강도 2건 ▲강간(추행) 4건 ▲절도 26건 ▲폭력 45건 ▲지능범죄 31건 ▲교통사고 58건 ▲기타 26건으로 올해만 229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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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편의점 검거 장면. 서귀포경찰서 제공.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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