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 동부·서부·남부·북부 폭염경보
태풍 영향 드는 9일부터 차차 기온 내려가
강수량 산지 300mm 이상 매우 많은 비

▲  ©Newsjeju
▲8일 오전 4시 경 발표된 카눈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Newsjeju

8일 제주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무덥겠다. 태풍 '카눈'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날부터는 차차 기온이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이날 "산지를 제외한 제주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 "내일(9일)부터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측했다.

현재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 남부에는 폭염경보, 중산간 및 추자도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 폭염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러한 폭염특보는 태풍영향권에 드는 9일부터 차차 해제될 전망이다.

8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9일)부터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일 새벽(0~3시)부터 10일 새벽 오후(12~6시)까지 비가 오겠고 특히,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때 예상 강수량은 50~150mm다. 중산간 지역은 200mm 산지는 300mm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이 전날 예상했던 강수량보다 약 50~100mm씩 많아졌다.

해상에는 8일 오후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의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변경되겠고, 다음 날은 그 밖의 해상에서 태풍특보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영향에 드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20~3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7m(제주도남쪽먼바다 9m 이상)의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으로 인한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했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 및 실시간 레이더 영상 수시 확인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 접근 및 야영 자제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산사태와 옹벽,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는 지역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천과 저수지 범람에 유의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및 접근 자제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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