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7조 6055억 원으로 추계... 내국인 6조 7600억, 외국인 8447억

▲ 연도별 제주관광수입 도표. 출처=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연도별 제주관광수입 도표. 출처=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제주관광수입을 잠정 추계한 결과, 잠정 7조 6055억 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16.4%p 증가한 것이며, 제주관광수입을 추계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내국인에 의한 수입은 6조 7608억 원, 외국인은 8447억 원이며, 각각 전년도보다 14.8%p, 31.2%p나 늘었다.

역대 최고치의 관광수입은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도 제주관광수입(확정)은 전년 대비 36.3% 증가한 6조 5315억 원이었다. 내국인은 5조 8878억 원(39.7%↑), 외국인은 6438억 원(11.8%↑)으로 추계된 바 있다. 

지난해 제주관광수입을 주요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이 2조 528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33.2%)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업이 1조 8636억 원으로 24.5%의 비중을 차지했고, 숙박업은 1조 3175억 원(17.3%) 규모로 조사됐다. 이 외에 예술·스포츠·여가업에서 6925억 원(9.1%), 기타업 6789억 원(9.0%), 운수업 5160억 원(6.8%)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면세점 수입은 8319억 원으로 약 33%의 비중을 보였다. JDC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 내국인면세점과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관광단지 내 내국인면세점에선 3331억 원의 수입을 거뒀고, 외국인 전용 면세점에선 4988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년도인 2021년엔 면세점에서 7556억 원의 수입이 기록됐었다. 외국인면세점은 4620억 원, 내국인면세점은 2936억 원이었다.

▲ 연도별 및 업종별 내국인 제주관광수입 도표. 출처=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연도별 및 업종별 내국인 제주관광수입 도표. 출처=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연도별 및 업종별 외국인 제주관광수입 도표. 출처=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연도별 및 업종별 외국인 제주관광수입 도표. 출처=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제주자치도는 2022년도 제주관광수입이 늘어난 것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치유관광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단체관광이 늘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무사증이 재개됐고,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제노선들이 재취항하면서 접근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은 "최근 내국인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내외적인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관광수입의 증가세를 견인하는 내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7대 대책을 수립한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15년부터 제주관광수입을 추계하고 있다. 통계청 기초통계자료와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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