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 8일 간 181km 완주
"'오염수 막아내라', '제주 어민 다 죽는다' 현장 의견 들었다"

▲  ©Newsjeju
▲21일 도보일주를 끝낸 더불어민주당 제주지부 해단식 기자회견. ©Newsjeju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여정길에 올랐던 더불어민주당 제주지부가 8일 간의 도보일주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지부는(이하 민주당 제주)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해단식을 갖고 "8일 간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왔다"며 "끝까지 바다를 지키고 어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는 지난 14일 제주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에서 출정식을 열고 제주 도보일주 일정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8일 간 181km를 이동하며 각 지역 어촌계, 당원 등 12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총괄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위성곤 위원은 해단식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의 부당성을 알리고 수산업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도보일주를 나서게 됐다"며 "제주도민, 당원이 함께 했기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길 위에서 만난 국민의 명령을 명료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막아내라', '막지 못하면 제주 어민 다 죽는다', '윤석열 정부는 왜 일본 대변인을 자처하느냐'는 현장의 목소리, 국민의 명령을 들었다"고 말했다.

위 위원장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을 기만한 결과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내려질 것"이라며 "제주도민의 결집된 의지를 갖고 국회로 돌아가 우리 바다를 지키고 어민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송재호 국회의원은 "후쿠시마 방류가 결정이 되면 일본은 범죄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60여 종의 핵종이 포함돼 있는 130만 톤에 이르는 오염수와 폐기물을 해양에 투기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조약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최소한이라도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주 도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