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강정 그루즈터미널 "최악의 상황 발생"
테러·인질극·건물 붕괴·인명 피해 가정한 훈련 진행
"민·관·군 등 재난 대응 협업 체계 강화"

▲ 서귀포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 사진제공 - 서귀포소방서 ©Newsjeju
▲ 서귀포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 사진제공 - 서귀포소방서 ©Newsjeju
▲ 서귀포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 사진제공 - 서귀포소방서 ©Newsjeju
▲ 서귀포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 사진제공 - 서귀포소방서 ©Newsjeju

테러, 인질극, 건물 붕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시 유관기관의 손발은 잘 맞아떨어질까. 견고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이 진행됐다. 

24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소방서는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 복합재난 대응 종합훈련'에 나섰다. 

을지연습과 병행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한 훈련은 서귀포소방서, 경찰서, 해군7전단, 해병9여단, 대한적십자사, 한국전력 등 23개 기관 및 단체 254명이 동원됐다.

훈련은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정체불명의 테러범 및 드론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했다. 드론 침투를 시작으로 황색 가루 살포, 폭발물 설치, 총기 난사까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질극 대치 상황에 일부 폭발이 일어나 건물이 붕괴하고 다수 사상자까지 발생한 최악의 상황까지 훈련으로 진행했다. 가상의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 중상 11명, 경상 9명으로 설정했다. 

테러가 발생하자 민관군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크게 1단계 테러 진압, 2단계 화재진압·인명구조, 3단계 응급 복구 순이다. 비상 경고 방송을 시작으로 테러 진압과 폭발물 처리 등 소방과 군당국 경찰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또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으로 소방헬기 등이 신속한 인명구조에 나섰다. 긴박한 순간을 넘기자, 통합지휘 회의와 언론브리핑이 열렸다. 이후 최종 인명 검색과 건물 안전진단을 끝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박광찬 서귀포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민·관·군 등 긴급구조 책임기관의 재난 대응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실제와 같은 훈련으로 재난 상황 발생 시 대응 능력을 향상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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