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께엔 서울에 상륙할 수도

▲ 기상청이 29일 오후 5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예상진로도. ©Newsjeju
▲ 기상청이 29일 오후 5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예상진로도. ©Newsjeju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이르면 오는 9월 3일께부터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29일 오후 5시께 발표한 태풍 하이쿠이의 예상 진로도에 따르면, 9월 3일 오후 3시 경에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 도달하면서 제주 서측 먼 바다 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하이쿠이는 29일 이 시각 현재 괌 북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아직 992hPa로 높은 편이라 약한 상태며, 시속 7km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이후 30일부터는 다시 이동속도를 시속 17km 이상으로 끌어올려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서북서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부터 중심기압이 점차 낮아지면서 강도 '중'의 태풍으로 발달한 뒤, 9월 1일엔 970hPa까지 내려간 '강'한 세력을 갖춘 태풍이 될 전망이다.

허나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3일 오후 3시께엔 다시 975hPa로 기압이 소폭 상승하면서 강도가 '중'으로 약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게다가 강풍반경도 300km로 줄어들면서 제주와 꽤 멀어진 곳에 중심기압이 위치해 있을 때라 제주엔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진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윈디닷컴에선 태풍 하이쿠이가 9월 3일 이후엔 좀더 서해상으로 각도를 틀어 4일께 서울 방면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오는 30일이나 31일께 기상청에서 발표되는 정보에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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