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고립된 송아리 1마리와 소 5마리.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30일 제주에 시간당 30~6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소 6마리가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25분 경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의 한 저류지가 침수돼 송아지 1마리와 소 5마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소들은 저류지에 방목돼 있었으나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점차 수위가 증가해 고립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다리까지 물에 잠긴 소들을 안전지대로 유인해 모두 구출했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안전조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는 9건으로 대부분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했다.

오전 10시 25분 경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마늘밭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이에 앞선 오전 9시 39분 경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 주택 침수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현재 제주도산지와 서부, 남부, 중산간엔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다. 북부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30일)과 내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30일 밤까지 시간당 30~6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31일까지 제주 전역에 30~80mm, 많이 내리는 산지는 12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