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임신 공직자들 만나 애로사항 수렴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1일 임신 중인 공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이날 개최된 '8월 놀면 콘서트' 행사에 같이 참여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1일 임신 중인 공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이날 개최된 '8월 놀면 콘서트' 행사에 같이 참여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일할 맛' 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처우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제주도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신 공직자 6명을 초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오영훈 지사는 임신 공직자들과 점심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임신 중 직장생활, 출산과 돌봄, 직장보육, 경제적인 사항 등에 대한 애로 및 건의사항들을 청취했다. 또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고민했다.

오 지사는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예전에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요즘엔 개인의 철학과 가치관이 많이 변하면서 인식도 바꼈다"며 "아이를 갖고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임신 공직자들이 직장 내에서 세심한 배려와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에서도 임신 공직자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임신 공직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더욱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제주도정에선 임신 공직자들을 위해 ▲맞춤형복지 출산축하점수 배정 ▲모성보호시간 활용 ▲임신검진 휴가 ▲출산준비용품 지원 등의 지원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신규 지원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제주도청 본관 로비에서 '놀면 콘서트'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오영훈 지사와 임신 공직자들도 함께했다.

이날 처음으로 개최된 놀면 콘서트는 점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직자들이 직장동호회나 도내 소규모 문화단체 등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8월 놀면 콘서트'에는 청년 음악듀오인 홍조, 한스가 나서 공직자들에게 아름답고 경쾌한 선율을 들려줬다.

오 지사는 "공직자들도 가끔은 문화행사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임신 공직자들에게는 태아와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한 전자파 차단 담요와 출산을 축하하는 아기 배냇저고리와 신발이 전달됐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