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4일 오후 허용진 국힘 도당위원장과 간담회
일본 핵 오염수, 행정체제 도입 등 제주현안 대응 논의코자 자리 마련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4일 국민의힘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과 제주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4일 국민의힘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과 제주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간담회를 열고, 제주지역 현안 해결에 도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 오영훈 지사와 허용진 국민의 힘 도당 위원장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뒷받침하기로 뜻을 모았고, 앞으로 다양한 논의가 충분히 진행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의사가 결정되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상생과 통합의 마음으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무척 의미깊다"며 "지금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면서 2024년 국비 확보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주 소통하면서 협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용진 위원장은 "제2공항과 관련한 찬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도정 차원에서 갈등 조정 관리에 심도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제주에 인센티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별도의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또한 허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에 대응한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도정과 함께 펼쳐나갔으면 한다"는 제안과 함께 "관광산업의 질적 저하 원인을 분석한 정책을 개발하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여론조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날 간담회를 정기적인 자리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 지사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진 다음 공항발전법이나 제주특별법 개정 등 법적 뒷받침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안 모색에 나서겠다"고 답하면서 협력의지를 피력한 뒤 "제주수산물에 대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도민들께 알리고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에도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제안으로 제주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힘의 제안에 제주도정에서도 앞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와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현기종 도의원(도의회 원내대표), 이명수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정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에 따른 어업인 피해 최소화 추진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자립기반 마련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추진 지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추진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사업 본격 추진 등을 논의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6월 26일엔 국민의힘 중앙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제주 지역민생 현안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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