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생산 유통 단계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일본 핵 오염수 불안감 해소 위해 주1회 브리핑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4일 새벽 제주시수협 위판장을 찾아 이날 수확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직접 체크해보고, 어업인들 격려에 나섰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24일 새벽 제주시수협 위판장을 찾아 이날 수확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직접 체크해보고, 어업인들 격려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주 대응 상황을 공유하는 브리핑을 진행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대책 본부장인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브리핑에 나서며, 정부동향과 제주도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 소비촉진 활성화 추진상황 등을 공유한다. 

현재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을 위해 정부는 올해 2022년 본예산 3042억 원 보다 1.8배 가량 확대한 5281억 원을 편성해 지원 중이다. 2024년은 2022년 대비 1.4배 확대한 7319억 원을 편성해 수산물 안전관리와 수산물 소비 활성화, 수산업계 경영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해양수산국 주관 오염수 해양 방류 상황 대응팀을 정무부지사가 총괄하는 대응 체계로 전환해 안전에 대한 신뢰성 회복과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에 나서며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 중이다. 

수산물 생산 해역 바닷물 방사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제주 연안해역 10개소(해양환경공단), 근해해역 4개소(한국원자력연구원) 외에 14개소를 추가로 확대해 조사를 강화했다. 또한 해양수산연구원 조사선을 통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세슘, 요오드)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 25~31일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총 25건(올해 누적 190건)에 전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21건(올해 누적 263건)으로 역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21년 4월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발표 직후, 오염수 방류까지 가정한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대응계획을 이미 수립했다. 이에 따른 상황 대책반을 가동 중이며, 현재 3단계 경계 단계로 대응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정은 수산물 소비 위축 방지를 위해 지역 방송국과 연계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추석 전에 상생할인 집중지원, 홈쇼핑과의 업무협약 등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해 안심 제주수산물을 알리며,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수산업단체,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공조 및 협조를 통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도민과 어업인이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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