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사회복지의 날 맞아 도내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오전·오후 간담회 개최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7일 오전 제주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 및 16개 직능단체장들과 사회복지 분야 간담회를 개최했다. ©Newsjeju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7일 오전 제주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 및 16개 직능단체장들과 사회복지 분야 간담회를 개최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 김경학 의장(더불어민주당, 구좌읍)이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이날 내내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경학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화북동에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아가 사회복지 분야 직능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간담회엔 고승화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이혜란 제주자치도 복지정책과장, 직능단체장 16명이 자리했다.

김 의장은 먼저 제주사회복지협의회를 두고 "현재 제주에선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돌봄이 필요한 곳이 많아지면서 각종 지원정책에서 소외되거나 위기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사회복지협의회가 연계와 협력으로 제주의 사회복지를 책임지면서 두터운 복지, 촘촘한 돌봄의 제주를 만들어 온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김 의장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강화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하면서 "오늘 간담회서 건의사항을 잘 수렴해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일할 전문 필수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사회서비스 필수인력 확보를 위해 제주대학교에 특수교육학과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공통현안 건의사항으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인건비 지원 가이드 라인 전면 개정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도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 중 보조금에 대한 강력한 감축 추진이 예고됐으나 사회복지예산은 민생과 직결돼 있음에 따라 일률적인 복지예산 감축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소화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평헌 제주자치도 노인복지시설협회 부회장은 "요양보호사 채용을 위해 6개월간 구인에 나섰으나 1명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보수는 적고 일은 힘들기 때문"이라면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임주리 장애인복지시설협회 부회장 역시 "도내 장애인 거주시설 20여 곳 중 2022년 기준으로 종사자 충원이 된 곳이 거의 없다"며 "모든 시설들이 인력채용에 정말 어려움을 느끼는 만큼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만큼이라도 지원을 통해 직원 급여를 지급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민숙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은 "매월 10시간, 1년 120시간의 시간외 근무 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으나, 일이 몰릴 때와 일이 없을 때가 있는 만큼 월별로 시간외 수당을 지원하지 말고 필요에 따라 시간외 근무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 각 직능단체 임원들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각 협회 종사자와의 처우 차별 문제 ▲가정밖청소년 시설 협소 문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인력 충원 문제 ▲24시간 운영 시설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주문했다.

한편, 김경학 의장은 이날 오후 5시 오라동 소재 복지이음마루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사협회 허순임 회장과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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