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7일까지 생산 및 유통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19건 적합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지 20여 일 정도가 지난 가운데 아직까진 제주산 수산물에선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진 않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도민 불안 해소와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 9월 1일부터 7일까지 생산단계의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12건이 있었으며, 모두 적합했다. 올해 누적 검사 횟수는 202건이다. 같은 기간동안 유통단계에서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맡았으며, 7건에서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자치도는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수산물 생산 해역 바닷물 방사능 감시 확대 △조사선을 통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검사 등 도민 불안 해소 및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일엔 도청 구내식당에서 서귀포수협과 협업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열 계획이다. 오는 14일까지는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시범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안전한 제주 수산물을 알리고 어업인들이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도쿄전력의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오염수 시료를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180~220베크렐(Bq)로 배출목표치 리터(ℓ)당 1,500베크렐(Bq)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출지점 3km 이내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도 검출 하한치 미만임을 확인했다. 

정부가 진행한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9월 7일 기준)는 31건(누적 6963건)과 96건(4402건)으로 전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9월 6일 기준)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2건이고, 방사능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철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단체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공조 및 협조를 통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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