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 ATMS 교통흐름 개선효과 및 경제성 분석

제주 자치경찰단.
▲제주 자치경찰단.

제주에서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인 ATMS를 도입한 결과 3년 간 2520억 원의 절감효과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이하 ATMS)의 교통흐름 개선효과 및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3년 간 2520억 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ATMS(Advanced Traffic Management System)는 지능형교통체계(ITS)의 기능적 분야의 하나로  교차로 등 방향별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에서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07억 원을 투입해 ATMS를 구축했으며, 자치경찰단은 지난 4개월 간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이에 대한 편익분석을 실시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도부의 '교통신호체계 개선 및 효율성 평가보고서'를 기반으로 최근 3년 간 통행속도, 지체시간, 정지율을 계량화해 운행비용, 환경비용, 혼잡비용 등 경제성을 고려해 환산한 결과, 총 2520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을 통해 통행속도 4.7%, 지체시간 26.4%, 정지율 23%이 개선됐고, 이를 경제성으로 환산하면 550억 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는 제주지역에서 최근 10년 간 차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도로망 확장은 40km 증설에 그친 것과 관련해 도내 1054개 교차로에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교통혼잡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봤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지능형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편익분석을 통해 제주형 ITS 기본계획 로드맵을 마련하고 도내 교통환경에 적합한 기반시설 집중 확대 및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이 체감하는 전국 최고·최선의 교통환경을 조성해 '15분 도시 제주'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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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호체계 개선 보고서.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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