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초 안전사고 신고 34건... 한해 평균 벌써 웃돌아
제주소방안전본부, 8월 말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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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에 발생 예초기에 의한 다리부상 사고.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추석을 앞둔 제주에서 지난 10일 하루에만 벌초 안전사고 19건이 접수되면서 소방당국이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전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벌초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소방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최근 3년간 총 100건(부상 100명)의 벌초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한 해에 약 3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관련사고 신고 접수가 늘어나면서 어제(10일)에만 19건의 벌초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올해 8월부터 지난 10일까지의 수치를 보면 총 34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올해 접수된 신고가 벌써 한해 평균을 웃돌고 있는 셈이다. 해당 수치들엔 생활안전출동(단순벌집제거, 방견안전조치 등)이 포함됐지만 신체손상이 1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체손상에는 예초기날에 의한 다리손상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련은 9건(어지럼증 등) 동, 식물 관련 사고인 벌집제거가 7건, 벌초 작업 중 낙상·부딪힘사고가 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예초기 사용 시에는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톱날이 튕겨져 나가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8월 말부터 발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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