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비한 차단방역 촘촘하게
연휴 기간 입도객 증가에 따른 상황실 운영 및 검역 홍보 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 방역 현장.
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 방역 사진 자료 

추석을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도정이 농장 차단방역 강화에 나선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돼지열병 차단 방역 관리를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축산차량 소독 철저,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한다. 

또 △성묘객이 준수해야 하는 방역 수칙 홍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 방문 자제 당부 △귀성·성묘객 양돈농장 방문 금지 △성묘 및 벌초 후 묘 주변 음식물 방치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연휴 기간 동안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축산관계자 경우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국가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부득이한 방문 시 귀국 후 최소 5일 동안 농장에 출입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입국 시 축산물 반입 가능성이 큰 외국인 근로자, 해외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도 홍보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에 제주공항 해외 불법 축산물 검역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만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해외여행 후 돌아보면서 휴대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는다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의해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올해 7월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은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63개국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해외여행객은 현지 축산농장 방문을 삼가고 축산물(음식품 포함) 반입을 금할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양돈농가는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주기적인 농장 소독,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 등 기본 농장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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