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지질공원 파트너쉽 구축
지진으로 피해 입은 참가자는 없어

▲ 9월 8일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 흔적 / 사진제공 -제주도청 ©Newsjeju
▲ 9월 8일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 흔적 / 사진제공 -제주도청 ©Newsjeju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9월4일~11일)' 참석차 모로코에 갔다가 지진을 겪은 제주도 참가자들이 결실을 맺고 무사히 귀국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참가자 6명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등 3명과 유네스코 등록 유산 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총 6명은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가를 위해 모로코에 갔다가 9월 8일 오후 11시 11분(현지 시각) 규모 6.8 지진을 겪었다. 

제주 참석자들은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는 보지 않았지만, 숙소가 파손돼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상황을 접한 제주도정은 참가자 6명의 안전 여부를 파악한 바 있다. 

지진 여파로 세계지질공원총회는 워크숍과 현장답사 프로그램이 취소돼 폐회식(9일)을 간소하게 한 뒤, 마무리됐다. 

제주도는 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형성, 국제협력 강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등 목표를 두고 총회에 참가했다.

이번 총회 기간 도는 지난해 12월에 심의 확정된 재인증서를 공식적으로 받았다. 또 아세안 주요 국가를 포함해 용암동굴을 보유한 세계지질공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4개국 파트너쉽 구축 실무급 협력동의서'를 채택했다.

협력 동의 4개국은 제주도, 일본 아소, 인도네시아 린자니-롬복, 베트남 닥농(Dak Nong)이다. 내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세계지질공원(APGN) 총회 시 각국 대표자가 참여하는 협약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모로코 강진 상황에도 총회 기간 활동하면서 얻어낸 국제협력과 교류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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