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는 초기에 문화여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여 왔으나 최근 경제살리기 및 주민화합, 소외계층에 대한 프로그램 등으로 전환하면서 살기좋은 마을 특성화사업 등 지역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주민자치 실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러한 주민자치센터의 운영과 지역 내 중요사항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하여 읍면동에 설치되었으며 주민자치위원을 지역의 핵심리더로 육성하여 지역문제 해결의 구심체적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그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역현안인 제주혁신도시와 연계한 발전방안 토론회, 지역명소 관광자원화를 위한 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대륜명소 12경 관광자원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명소 스토리텔링화 사업으로 「발로 찾아가는 대륜동의 매력」 책자 발간 및 스토리우체통을 설치하여 관광마케팅을 통한 지역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여기저기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토리우체통 ‘보내지 못하는 편지함과 1년 후 보내는 편지함’은 올레 7코스 내 속골에서 사랑․우정․가족애 등 각기 다른 테마로 올레꾼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엽서에 그들의 마음을 옮기게 하고 1년 후에 전달될 그 엽서를 무척이나 궁금하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특성화사업으로 「꿈과 희망의 담장가꾸기」 사업을 한창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도시경관조성사업으로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림, 글 등의 작품을 모집하여 타일위에 그대로 전사하고 그 타일작품들로 울타리를 디자인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볼거리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레길에 작품모집 부스도 마련하여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서호마을 내 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 직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도 작품을 모집하여 마을에 대한 기대와 친근감을 가질 수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자치위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지역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 붓고 지역발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때 주민자치센터는 그 본래의 목적인 주민자치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

앞으로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점차 도출해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자치위원들의 열정과 주도적 역할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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