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이래 역대 9월 평균 최고·최저기온 전부 1위
강수량은 평년 수준

제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 제주의 평균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9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올해 9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25.4℃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대비 2℃ 높은 수치로 제주 지방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 또한 28.4도, 평균 최저기온도 22.9도를 기록하면서 전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973년 이래 역대 9월 평균 기온순위 2위는 25.2도를 기록했던 1975년, 3위는 24.8도였던 2005년이다.

기상청은 이번 9월 상순에 중국부터 우리나라, 일본에서 폭넓게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고기압권 영향 아래 강한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9월 중·하순에는 우리나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9월 폭염일수는 0.3일, 열대야 일수는 2.5일로 나타났다. 서귀포에서 열대야가 가장 자주 나타나 열대야 일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126.6mm로 평년과 비슷했다. 강수일수는 11.3일로 평년대비 0.7일이 많았다.

기상청은 9월 중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9월 전체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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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9월 제주도 기온순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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