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민원실 김 소 희.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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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원실 김 소 희

“좋은 하루 되세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에게 듣는 이 한마디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짧은 말 한마디지만 이 한마디가 그날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가 뱉는 말 한마디에는 큰 힘이 있다. 따뜻하고 친절한 한마디는 우리의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고 행복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친절은 무엇인가? 친절의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다. 친절은 공무원 6대 의무 중 하나로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기도 하다. ‘의무’라는 무거운 단어 때문에 다소 어렵고 힘든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친절은 짧은 말 한마디로부터 시작한다.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함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졌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올해 여름휴가로 일본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인들에게 길을 물으면 항상 웃으며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심지어는 목적지까지 직접 데려다준 일본인도 있었다. 이들이 보여준 친절은 짧은 말 한마디 그 이상이었고, 여행 내내 일본인들의 친절함에 감동받았고 일본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왔다. 청명한 하늘 아래 단풍잎이 곱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마저 풍요로워진다. 풍성한 가을날처럼 풍요로운 친절을 베풀어 보는건 어떨까. 친절은 행복한 전염병이다. 오늘 내가 받은 친절에 감사하며 그 친절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주고, 나의 친절한 한마디가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짧은 말 한마디부터 친절을 실천해보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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