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청 일자리에너지과 박 민 주. ©Newsjeju
▲ 제주시청 일자리에너지과 박 민 주. ©Newsjeju

제주시청 일자리에너지과 박 민 주

도내 첫 반려동물 산업박람회인 제주 펫페어가 얼마전 성황리에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펫로스증후군 극복법, 사료의 과학이야기, 마사지 강의 등 반려인에게 도움이 될 여러 특별강연과 함께 상호 정보 교류의 장이 되었을 행사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가족 구조와 가치관의 변화로 반려동물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애완동물’에서‘반려동물’로 바뀐 그 용어의 변화에서부터 동물을 대하는 인식과 관심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반려인구가 늘어나는 반면에 최근 반려견에 의한 인명 사고로 반려견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도그 포비아’또한 늘고 있으며 반려견 관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개에게 놀랐던 경험이 있는 이에겐 작은 강아지조차 가까이 오면 두려움을 느끼고 긴장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우리개는 안물어요~’라는 말은 주인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나갈 때는 밖에서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기에 목줄과 입마개 등 견종에 맞는 준비를 하는 등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요즘은 예방접종과 동물등록은 기본으로 하고, 산책시 한 손에는 배설물 봉투와 집게를 들고 사람이 올 때는 길 한편에서 줄을 짧게 잡아 기다려 주는 등 펫티켓이 훌륭한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그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풍요롭고 따뜻하다. 주인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시켜주고 기쁨과 사랑을 준다. 비반려인과 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 책임감과 에티켓을 갖춘 반려인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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