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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반대 서명운동 웹포스터. ©Newsjeju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아직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며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및 주민투표 실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2공항 기본 계획 중단과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이번 서명운동은 국토부가 각종 의혹과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검증이나 해명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폭주를 멈추고, 도민 다수가 요구하는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국토부 원희룡 장관에게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은 수많은 부실과 조작으로 만들어진 엉터리 평가와 계획이라는 비판이 큰 상황"이라며 "각종 의혹은 풀리지 않은 상태이며 그럴듯한 해명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제기되는 문제들은 공항 운영과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부하가 큰 문제들이기에 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한 검증은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국토부는 이를 다 무시한 상태로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도민결정권의 존중은 국토부가 이미 도민사회와 약속한 사항"이라며 "당연히 국토부가 이를 지켜야 하지만 이 역시 국토부 원희룡 장관은 주민투표 요구를 무시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도민회의는 12월 중으로 서명운동 결과와 주민투표 실시 요구를 담은 진정서를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에게 전달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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