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강 진 화. ©Newsjeju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강 진 화. ©Newsjeju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강 진 화
 
지난 주말,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타악으로 떠나는 우주여행’이라는 공연을 관람했다. 우주를 주제로 타악기가 주인공이 되어 풍성한 앙상블을 만들어낸 신비로움 가득한 공연이었다. 공연 중 “우주보다 더 큰 공간이 있을까요?” 라는 해설자의 물음에 어린이 관람객이 답했다. “상상이요!” 순간 관람객의 박수가 터졌다. 
문화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진다. 예상치 못한 기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고 일상의 루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현시대에 유튜브와 OTT, SNS 등 각종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는 어느새 우리의 여가시간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결국에는 흥미에도 내성이 생기고 도파민 낭비로 이어져 마음이 헛헛해지는 공허함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결국, 소진된 삶을 채워 일상을 풍성하게 살아내게 하는 데에는 또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 직접 나의 발로 찾아가 나의 눈으로, 나의 귀로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공연이야말로 나의 내면의 빈곤을 풍요롭게 채우는 가장 효과적인 힐링법일 것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일찍이 김구 선생은 말씀하셨다. 문화향유를 통해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주위에 전파해보는건 어떨까. 
다행히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는 우리주변에 산재해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작가의 산책길 버스킹과 정기공연, 김정문화회관과 서귀포예술의전당, 공립미술관에서의 크고작은 공연과 전시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정보는 서귀포문화예술포털(http://culture.seogwipo.go.kr)
에서 얻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를 바란다. 진정 나를 성장시키는 문화의 힘을 믿는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