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서 60명 참석 생물테러 대응 훈련
7월 제주서 대만발 우편물 30여 개 테러의심... 전부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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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에서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제주시 제공. ©Newsjeju

제주보건소는 27일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대응·대비 소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생물테러 초동대응요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 생물테러 의심사례(의심우편물 신고 등)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실시됐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해 사람, 동물 등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 장기간, 광범위한 지역에 2차 감염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생물테러 초동대응요원 등 12개 기관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물테러 대응 이론교육 ▲개인보호복 착·탈의 ▲다중탐지키트 사용법 ▲검체 포장 및 이송 교육 등을 진행했다.

지난 7월 전국에서는 생물테러 의심 우편물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제주에서도 대만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 약 30여 개가 발송돼 생물테러가 의심됐다.

결국 대만발 소포물을 전부 조사한 결과 폭발물, 방사능, 생화학 검사에서 전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전국적으로 생물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백일순 건강증진과장은 "올해 7월 생물테러 의심 우편물 이슈와 해외에서 유입되는 우편물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테러 의심 사건들로부터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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