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 논란을 빚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또다른 발언이 잇따라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강용석 의원의 발언 당시 함께 있던 학생들의 말을 인용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강 의원은 함께 자리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두고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라며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강 의원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 대해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 있던 한 학생은 “강 의원이 아나운서를 하려면 ‘몽땅’ 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몽땅’이라는 의미를 몰라 귀갓길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봤을 정도”라 했다고 <매일경제>는 보도했다.

강 의원은 또 이날 한 학생에게 연애 상담을 하며 “여자는 차(車)값이고 남자는 집값”이라며 “여자는 갈수록 (자동차처럼) 값이 떨어지고 남자는 갈수록 (집값처럼) 값이 올라가니 쩔쩔매지 말고 튕겨라라는 맥락으로 말을 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함께 참석했던 연세대 학생들은 이전부터 강 의원과 꾸준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자 <중앙일보>는 강 의원이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아나운서를 하려면 다 줘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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