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산, 전남, 경남 ↔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현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공동성명문 발표

▲ 제주를 비롯한 한국와 일본의 8개 시도현이 관광 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Newsjeju
▲ 제주를 비롯한 한국와 일본의 8개 시도현이 관광 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한일해협권 8개 시도현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지난 30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제주·부산·전남·경남 지역은 일본의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야마구치현 등 4개 도시와 한일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문에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 기여 ▲한일 관광객 상호 유치를 위한 신규 사업과 8개 시도현이 제안한 다양한 교류 사업 협의 추진 ▲2024년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사가현 개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한일해협권 8개 시도현 지사들은 생태자연과 해양레저 등 지역별 주력 관광상품 및 정책을 소개한 후, 한일 양 지역 간 보다 실질적인 교류 사업 추진과 관광객 상호 유치 등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구체적인 지역 관광산업의 공동 성장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대도약'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 뒤 "한일해협권의 실질적인 관광 협력 사업이 양국 간 우호 증진은 물론 교류 확대를 통한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한일해협권 크루즈 운항과 직항로 확대, 관광축제 교류 등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시도현 지사들도 주력 관광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방안을 강조하고 나서 내년부터 보다 폭 넓은 교류 사업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일본의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山口県)지사,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福岡県)지사, 오이시 겐고 나가사키현(長崎県)지사, 오치아이 유지 사가현(佐賀県)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구례 화엄사를 시찰하면서 환담을 나눈 후 마무리된다. 지사회의는 지난 1992년 제주에서 제1회 회의를 가진 이후 한국과 일본이 윤번제로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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