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거쳐 11월 1일자로 최종 임명… 임기 3년

▲ 제6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고승철 부회장이 임명됐다. ©Newsjeju
▲ 제6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고승철 부회장이 임명됐다.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오전 제6대 제주관광공사 신임 사장에 고승철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부회장을 최종 임명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신임 사장은 (사)제주관광협회 부회장과 삼영관광 대표이사, 제주관광대학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관광경영전문가다.

고승철 신임 사장은 지난 8월 공모 신청 후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신원조회 등을 거쳤으며, 지난 10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실시한 인사청문회 결과 최종 '적격' 의견을 받아 이날 임명됐다.

고승철 사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31일까지로, 앞으로 3년간 활동하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고 신임 사장이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고물가 등 위기에 처한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주관광공사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지정면세점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도민사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기회를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제주관광공사 미래가치노동조합(위원장 이승철)은 신임 고승철 사장의 취임에 따른 논평을 내고 축하 인사와 함께 공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다.

노조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전문성과 철학의 부족, 공기업 이해도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단순히 제주관광에 대한 열의와 진정성만으로 인정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제주관광의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 공사와 협회의 역할 조정, 공사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위한 지정면세점의 영업 개선 등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노조는 "제주관광공사를 이끌어가는 리더이자 선장으로서 직급 여하에 관계없이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전 직원들에게 본인의 경영철학과 공사 발전을 위한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노동조합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은 지난해 설립된 제주도 내 두 번째 공기업 노동조합이다. 올해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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