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등 3명, 무면허 운전 및 특수절도 혐의
이충호 신임 경찰청장 "상습 촉범소년 범죄 강력대응 필요"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에서 차를 훔친 뒤 오토바이 매장으로 이동해 오토바이까지 훔쳐 타고 다닌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제주시 아라동의 한 주택가에 문이 잠기지 않은채 세워진 차량 1대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훔친 차량으로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오토바이 매장까지 이동해 오토바이 3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영업이 끝난 매장 앞에 주차된 오토바이 짐 보관함에서 키를 구해 다음날까지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에는 지난 9월 훔친 차량으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펜스를 들이받고 체포된 A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촉법소년인 A군은 해당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또 다시 동종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임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지난 2일 취임 간담회서 '촉법소년' 범죄에 대해 "미성년자 신분이라 성인과 다르게 특례가 인정되는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상습적인 행위는 소년부 송치라든지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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