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과 장 은 미. ©Newsjeju
▲ 건축과 장 은 미. ©Newsjeju

건축과 장 은 미

얼마전 초등학생 아들이 넌센스 퀴즈를 내겠다며 질문을 했다.
“엄마,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아세요?‘
나는 순간 풋 웃음이 났고, 답은 생각한 그대로 ”냉장고 문을 연다-코끼리를 넣는다-냉장고 문을 닫는다“ 였다.
내가 어렸을 적 했던 이야기가 내 자녀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이 이야기는 냉장고에 코끼리를 어떻게 넣어야 할까 고민했던 순간이 재미있게 기억이 남는다.

청렴 또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필수 덕목이지만,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무거움때문일까? 일상에 어떻게 적용해 나가야 할지 막막한 순간도 있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처럼 청렴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을 때, 청렴을 실천하는 방법은 비교적 쉽게 다가왔다.

청렴은 어려운 단어가 아니다. 청렴하기 위해 공직자가 해야 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 보고 이를 지키려 한다면, 무거운 단어가 될 수밖에 없었다. 순서를 바꾸어, 내가 공직자로서 소신있게 일을 하면 청렴은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공익을 우선하며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며 업무를 하는 것은 기본업무 수칙인 것이다.

솔직히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래서 공직사회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 청렴자가학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직자의 청렴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나 자신이 인지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이 된다고 할 것이다..

기본 원칙에 충실하자, 나의 신념과 가치관을 바로 세우자

이러한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민원인의 소리에 귀를 귀인다면, 공정하고 신뢰가 커진 공직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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