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폭우 내린 제주도
저류지에 고립된 송아지 구조

▲ 2023년 8월30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저류지에 고립된 소들 ©Newsjeju
▲ 2023년 8월30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저류지에 고립된 소들 ©Newsjeju

올해 8월 제주도에 내린 폭우로 저류지에 고립된 소를 구조한 이건윤(31. 남) 소방교가 '119 동물구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건윤 소방교는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이다. 이 소방교가 받은 '119 동물구조 대상'은 위기에 처한 동물 구조로 생명 존중을 실천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에 노력한 소방공무원을 선정한다. 

▲ 이건윤 소방교 ©Newsjeju
▲ 이건윤 소방교 ©Newsjeju

이건윤 소방교는 지난 8월30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저류지에 고립된 송아지 1마리와 소 5마리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 

당시 제주도는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저류지에 방목돼 있던 소들은 급격하게 불어난 빗물로 고립됐다. 

출동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크레인을 동원해 소 이동 작전에 나섰다. 이건윤 소방교는 크레인을 타고 내려가 고립된 송아지를 안고 끌어 올려 구조한 공로로 인정받았다. 

이 소방교는 "모든 살아있는 동물은 구조받을 권리가 있다"며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돕는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힌편 '119 동물구조 대상'은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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