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폭우 내린 제주도
저류지에 고립된 송아지 구조
올해 8월 제주도에 내린 폭우로 저류지에 고립된 소를 구조한 이건윤(31. 남) 소방교가 '119 동물구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건윤 소방교는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이다. 이 소방교가 받은 '119 동물구조 대상'은 위기에 처한 동물 구조로 생명 존중을 실천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에 노력한 소방공무원을 선정한다.
이건윤 소방교는 지난 8월30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저류지에 고립된 송아지 1마리와 소 5마리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
당시 제주도는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저류지에 방목돼 있던 소들은 급격하게 불어난 빗물로 고립됐다.
출동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크레인을 동원해 소 이동 작전에 나섰다. 이건윤 소방교는 크레인을 타고 내려가 고립된 송아지를 안고 끌어 올려 구조한 공로로 인정받았다.
이 소방교는 "모든 살아있는 동물은 구조받을 권리가 있다"며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돕는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힌편 '119 동물구조 대상'은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한다.
이감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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