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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우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해경. 서귀포해경 제공. ©Newsjeju

제주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우도에서 80대 환자가 발생했다. 서귀포해경은 악천후 속에서도 환자를 무사히 이송했다.

17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우도보건지소의 신고를 접수해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응급환자 A씨(80대. 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원인미상의 가슴 통증을 느껴 우도보건지소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측은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경에 긴급 이송요청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높은 파도와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 성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A씨를 태웠다. 

당시 해상에는 북서풍이 불고 있었으며, 풍속 초속 10~16m, 파도는 2~3m까지 올랐다. 흐린 날씨에 비까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후 2시 50분경 대기 중이던 119 구급차량에 무사히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불량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환자를 이송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올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35명을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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