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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진행된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합동훈련. 서귀포해경 제공. ©Newsjeju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일대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비해 '2023년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귀포해경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군, 영산강유역환경청, 해양환경공단 등 실제 화순지역 화학사고 발생시 대응 가능한 5개 기관 및 단체 인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대응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해상을 통해 유입되는 유해화학물질의 물동량은 없으나, 유해화학물질을 싣고 제주·서귀포지역을 경유해 울산 등 지역으로 향하는 선박의 해상 통항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서귀포 해경은 설명했다. 

훈련은 화순항 내 정박중인 냉동운반선에서 원인미상 폭발로 기관실 화재 및 암모니아(냉매)가 유출돼 갑판에서 작업 중이던 승조원이 부상을 입은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강한 부식성을 가지고 화재폭발 위험성이 매우 높은 맹독성 물질이다.

해경은 ▲유출된 화학물질의 물질정보 파악 ▲오염물질 탐지 결과에 따른 경계구역 설정 ▲화학사고 대응 장비 및 자재를 활용한 인명구조 및 사고대응 ▲화재발생에 따른 화재진압 순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이번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간 팀워크를 향상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서귀포지역 대형 해상화학사고 대비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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