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1주년 기념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공동 협력 선포식 개최

▲ 닥터헬기 도입 1주년 기념행사와 제주에서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공동협약식이 11월 29일 개최됐다. ©Newsjeju
▲ 닥터헬기 도입 1주년 기념행사와 제주에서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공동협약식이 11월 29일 개최됐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가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1주년을 맞아 도내 응급의료기관과 손잡고 응급환자가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제주자치도는 29일 오전 제주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1주년 기념식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공동 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 응급의료 대응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면서 제주와 도내 응급의료기관 6개소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 6개소 병원은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중앙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이다.

이날 행사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응급의료기관 및 국내 의료기관·단체, 제주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닥터헬기 도입 1주년 활동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유공자 포상,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홍보영상 상영, 제주응급환자 이송체계 마련 경과보고 등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8번째로 도입됐다. 지난 1년여간 34차례에 걸쳐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등 도민 및 관광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수호천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응급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제주지역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아낌없는 응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닥터헬기를 이용한 어느 한 환자가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것 같았다'고 한 말이 가슴을 울린다"면서 "제주도 내 의료계가 합심하고 지혜를 모아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생명은 제주도와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는 "닥터헬기 필수시설인 전용 격납고를 설치하는 등 의료진 근무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증환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 개선 문제도 범도민적 운동을 통해 함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영훈 지사와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장, 소방안전본부장은 중증도에 따른 응급의료기관 선정에 합의하고 상호협력의 촉진하는 내용이 담긴 '제주도 중증응급환자 응급의료기관 선정 원칙 합의서'에 서명한 뒤 응급의료체계 개선 퍼포먼스를 통해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한라병원 옥상에 설치된 닥터헬기 헬리패드(헬리콥터 이착륙장)를 찾아 닥터헬기 및 시설 현황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의 근무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 등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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