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동안 차량 및 오토바이 총 13대 절취
이달 9일, 훔친 차 몰고 도주하다 경찰 들이받아.. A군 긴급 체포
뒷날 B군 출석 유도 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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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A군 검거 현장.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Newsjeju

제주에서 차량과 오토바이를 상습적으로 훔쳐 운전한 10대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도로교통법(무면허) 위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10대 청소년 A군과 B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차량 4대, 오토바이 9대 등을 절취하고 훔친 차량으로 제주 시내를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훔친 차량을 운전하던 A군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검거 과정에서 차량을 후진해 하차를 요구하는 경찰관 손과 발에 타박상을 입혔다.

이날 A군은 곧바로 긴급 체포됐다. B군은 그 뒷날 경찰이 출석을 유도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돼 풀려난 지 일주일만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군과 B군은 가출한 상태서 서로 공모해 20회의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여죄 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범죄소년들에 대해선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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