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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견 훈련 중인 소방대원.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제주 소방당국이 지진 및 폭발 등에 따른 건물 붕괴사고 발생에 대비해 119구조견 중심의 수색 구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119구조견대와 한국인명구조견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도내 오름 및 폐건물 일대에서 매몰된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구조하는 '합동 수색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19구조견은 사람보다 최소 1만 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119구조견은 구조대상자가 위치한 곳만을 집중 수색해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인력만으로는 완전한 수색에 한계가 있는 급박한 재난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 및 시신 발견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제주소방은 119구조견들이 사람의 냄새를 탐지하는 구역에서 즉각적으로 짖거나 긁어 핸들러에게 구조대상자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숙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소방은 점차 복잡해지는 재난양상에 대응하는 최우선의 과제를 '인명피해 최소화'로 설정하고 실효적 인명구조 대책을 지속 추진해 도민 안전 수호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119구조견대 강찬우 핸들러는 "붕괴 위험으로 중장비가 투입될 수 없는 위험지역에서는 구조견이 생존자를 찾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라며 "구조견은 냄새를 통해 매몰된 인명을 신속히 수색 구조할 수 있기 때문에 119구조견의 역량을 발휘한 세밀한 구조전략을 통해 도민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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