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검증 거쳐야 진정한 후보"라며
민주당 타 후보들에게 '무한 검증토론회' 개최 제안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Newsjeju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Newsjeju

서귀포시 출신인 문대림 청와대 전 비서관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선 '제주시 갑' 지역구로 출마했다.

문대림 전 비서관은 지난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제주시 갑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15일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서귀포시 대정읍을 지역구로 제주도의원과 의장을 지냈고, 서귀포시 지역구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 허나 이번 선거에선 자신의 고향인 서귀포시가 아닌 제주시 갑 지역구로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그간 여러 말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주시 갑' 지역구가 대한민국 축소판이기 때문이라고 설파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 고향은 서귀포가 맞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회 경제적 활동을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해왔고 실제 15년 이상을 살아오기도 했다"며 "직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도전해 진 후, 도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의원과 의장, 청와대 비서관, JDC 이사장 등의 경험을 살려 중앙정부와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고, 제주시 갑 지역구가 제주의 축소판이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제주와 유권자들에게 실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걸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 부친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한림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제 고향이 서귀포이긴 하지만 정서적으론 서쪽 정서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주의 정치 1번지인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제주의 공동체를 이뤄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갑 지역구를 두고 문 예비후보는 "쇠퇴하는 구도심과 팽창하는 신도심,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이 공존하는 곳이기에 제주시 갑 지역의 성장이 제주 전체의 번영이자 대한민국의 발전모델이 될 것"이라며 "제주시 갑 지역을 성장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그간 좌절과 개인적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정치를 멀리하려 할수록 숙명처럼 제 가슴에 와닿았고, 흔들리는 제 손을 꼭 잡아 준 도민들이 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따뜻한 제주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다짐 때문에 오래된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며 "말 뿐인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한국 정치가 발전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핵심 가치라며 이를 위해선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쳐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유권자들에게 드러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일 못하는 의원에 대해선 과감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현역 의원이 4년 전 약속했던 공약이 어떻게 됐는지, 기회주의적 행태는 없었는지, 민주당의 정체성을 의심할만한 행동은 없었는지, 도덕적 결함은 없는지를 하나하나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문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에게 '무한 검증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문 예비후보는 "유권자와 제주도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며 "TV토론을 비롯한 그 어떤 형식이어도 좋다"면서 "민주당의 승리와 제주시 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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