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고성리,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
제2공항 예정부지 인근에 '워케이션' 마을로 특화
2027년까지 488억 원 투입해 4개 사업 추진 예정

▲ 성산읍 고성리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Newsjeju
▲ 성산읍 고성리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Newsjeju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에서 추진하는 '2023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제3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전국 20곳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선정한 뒤 이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7월에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유형 중 ▲지역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소규모 및 신속한 사업을 위한 인정사업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한 도시브랜딩 등 지역특색을 살린 지역특화재생사업을 실시했다.

총 49곳이 접수했으며, 국토부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과 사업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사업목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결과, 혁신지구 1곳(광주 남구), 인정사업 3곳(부산 남구, 경기 김포, 전북 군산), 지역특화재생 16곳이 뽑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고성리에 '워케이션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출해 지역특화재생 사업에 선정됐다.

'성산읍 고성리 도시재생사업'은 고성리 1135-7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121만 7507㎡(약 37만 평)에 걸쳐 조성된다. 위치 상으로 보면 제2공항 예정부지로부터 북동쪽 약 5km 거리에 조성되는 셈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488억 4800만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공기업 139억 원 등)을 투입해 워케이션 거점을 조성하고 웰니스 마을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사업은 ▲워케이션 지원센터 및 로컬브랜드 스토어 설립 ▲특화상품 개발사업 및 역량강화사업 ▲문화도시 조성사업 ▲공공분양주택 공급 등이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주택은 공기업이 맡는 것으로 돼 있으나, LH가 맡을 것인지 지방공기업(제주도개발공사)도 참여가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신규사업지 20곳 중 17곳(85%)이 비수도권 지역이라며, 특히 인구 50만 이하의 지방 중·소도시 비중이 95%가 넘어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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