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만 원 상당 냉동 갈치 훔쳐 판매한 베트남 선원
서귀포해경 "매입자 대상으로도 수사 확대 중"

▲ 냉동 갈치를 훔쳐 판매한 베트남 선원이 해경이 붙잡혔다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Newsjeju
▲ 냉동 갈치를 훔쳐 판매한 베트남 선원이 해경이 붙잡혔다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Newsjeju

심야시간대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냉동 갈치를 훔친 외국인 선원 4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이들은 훔친 갈치를 되팔았는데, 해경은 매입자를 대상으로 장물취득 혐의를 적용할 방침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특수절도' 혐의로 A씨(20대. 남. 베트남)를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A씨 등 베트남 선원 4명은 이달 10일 새벽 2시20분쯤 서귀포항에 계류된 어선에 몰래 들어갔다. 이들은 어창에 부관 중인 냉동 갈치 총 14상자(시가 2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훔친 갈치 상자를 리어카에 싣고 오토바이로 이동시켜 수산물 관련 업체에 되팔았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CCTV 등 추적을 통해 잠복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해경은 A씨 등이 유사 범죄가 있다고 판단 수사를 확대 중이다. 또 절도 물건을 사들인 업체들을 특정하고 있다. 매입자에게는 '장물취득'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및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며 "어선 관계자들은 어창에 보관한 어획물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잠금장치 등 설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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