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동서발전컨소시엄과 사업시행 협약 체결

▲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사진=제주에너지공사. ©Newsjeju
▲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사진=제주에너지공사. ©Newsjeju

전국 최초 공공주도로 이뤄지는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김호민)는 우선 협상 대상자인 '동서발전컨소시엄'과 사업시행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과 평대리 인근 해상에 마을이 참여하는 풍력발전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주도 풍력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제1호 사업이다. 총 5900억 원이 투입돼 105㎿ 규모로 조성된다.

그간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2015년에 제주자치도로부터 사업 시행 예정자로 지정받아 이듬해 2016년 1월에 후보지 마을을 선정한 뒤,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2018년 2월) 및 환경영향평가(2021년 12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제주자치도와 공모계획 및 지침을 마련해 올해 5월 공모를 실시, 10월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바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우선 협상 대상자와 공정한 협상을 통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사의 관리·감독 기능과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보호를 중점사항으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 풍력사업 모델 실현 ▲전국 최대 개발이익 환원(이익공유화기금, 주민수익 등 매년 약 100억 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500억 원 이상의 지역업체 시공 참여 의무화) ▲신규 법인 유치(연간 약 880억 원 규모의 매출), 고용 효과 창출(5800여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사는 사업시행 협약체결 이후, 내년에 SPC를 설립한 뒤 2026년에 착공될 것으로 로드맵을 잡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김호민 사장은 "이번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2016년부터 전국 최초 공공주도 개발방식을 도입한 주민 참여형 풍력사업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업시행 협약체결 후에도 컨소시엄의 사업 이행 적정성을 면밀히 감독하고 마을 주민 보호 및 수익 확보 등을 위해 마을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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