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7083억 원 집행... 1978년 개청 이래 역대 최대

제주지방조달청(청장 육창용)의 지난해 조달사업 실적이 1978년 개청 이래 사상 처음으로 70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조달사업 실적은 7083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80억 원이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에 6000억 원대를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조달사업 부문별 집행 실적을 보면, 내자구매(물품·서비스)는 6052억 원, 시설공사는 1031억 원이 집행됐다. 실적이 오른 주된 요인은 교육환경 개선사업 및 상하수도 관련 소요물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봤다.

특히, 전체 조달사업 실적 중 제주지역 조달업체 지원실적은 3231억 원으로 2022년도 실적 대비 106.5%를 집행했다. 이를 통해 제주도 내 중소기업의 판로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제주지방조달청에선 조달사업 신장을 위해 매년 도내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조달정책 추진방향과 조달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여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달업무에 대한 애로사항도 수렴하면서 고객중심 조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실제 제주조달청은 지난해 6월 제주도 내 4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조달사업 및 창업보육사업간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청년·창업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애로·건의사항 등을 수렴한 바 있다.

육창용 청장은 "지난해는 공공조달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제고 및 고객중심의 조달행정 구현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조달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올해엔 고품질·현장밀착 조달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중소·벤처·청년기업과 혁신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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