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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탐방 예약 시스템.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갈무리. ©Newsjeju

한라산 야간산행 입장권을 34만 90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관련 혐의를 검토 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8일 한라산 국립공원사무소로 부터 진정서를 제출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사무소는 "최근 모 온라인 중거거래사이트에서 1월 1일 한라산 야간 산행 예약 QR코드를 '34만 9천 원'에 양도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고 나서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동부경찰서는 해당 행위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지를 검토 중이다. 

한라산은 2020년부터 미리 사전예약한 탐방객들에 한해 올라갈 수 있게됐다. 한라산 보호를 위해 제주도 차원에서 정상 등반인원을 코스별로 제한한 것이다.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 코스는 하루 500명 등 한라산 등반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 한라산을 오르는 것은 1월 1일에만 허용되고 있어 사람들이 더욱 몰린다. 지난해 새해 야간산행 온라인 예약 첫날에는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인을 불러다 조사할 계획"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및 법리 검토 등을 통해서 정식 수사를 할 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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