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당내 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내 계파모임을 정책 중심으로 전환하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혼성 모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모든 최고위원들이 원칙적으로 계파모임을 해체하자는 데 동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조해진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서는 계파를 해체하되, 좀 더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오는 28일 안상수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당내에는 친이-친박 등 계파가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계파를 해체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 공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안상수 대표의 화합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당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 모든 계파모임을 즉각 해체할 것을 공식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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