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가해자, "강제성 없다" 혐의 부인

제주경찰청 자료 사진
제주경찰청 자료 사진

제주 도내 119구급대원이 회식 후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제주경찰청은 지난 15일 '준강간' 혐의로 구급대원 A씨(30대. 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1월 말 소속 직원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후 "술에 취한 피해자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고심의 시간을 갖다가 제주특별자치도 성희롱·성폭력 고충 상담 창구에 사실을 알렸다. 해당 부서는 피해자의 심리상담과 함께 지난해 12월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피의자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재판 결과 등을 토대로 징계 수위가 정해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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