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대설특보
1100도로,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통제
눈길 미끄러짐 사고 빈번...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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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에서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제주 산지에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눈길 미끄러짐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도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린 가운데, 강약을 반복하면서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또 제주도 육상에는 강풍특보, 남부연안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21일 0시부터 쌓인 적설 현황을 보면 ▲사제비(산지) 30.4cm ▲어리목(산지) 29.8cm ▲제주(북부) 2.1cm ▲산천단(중산간) 9cm ▲한남(중산간) 8cm ▲중문(해안) 5.4cm 등이다.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며 중산간 이상 도로에서는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 30분을 기해 1100도로,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대형 차량과 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불가능하다. 

또한 첨단로와 애조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와 제2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이 가능하다. 

폭설로 인한 눈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전날부터 11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22일 오전 10시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3시 49분경에는 제주시 한경면에서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한 밤부터는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8시 제주시 연동에서 접수된 사고를 시작으로 5건의 미끄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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