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51cm 눈... 산지·중산간 대설특보

▲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거의 모든 도로가 얼어붙었다. ©Newsjeju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거의 모든 도로가 얼어붙었다. ©Newsjeju

 제주에 사흘째 대설과 강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전날 대부분 결항됐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고 있다. 도로 곳곳은 여전히 통제됐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경보, 이외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는 9시 1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로 변경됐다. 

21일 0시부터 24일까지 쌓인 적설 현황을 보면 ▲사제비(산지) 51.4cm ▲어리목(산지) 44.3cm ▲제주(북부) 2.9cm ▲성산(동부) 7.6cm ▲고산(서부) 0.4cm 등이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여전히 강풍과 급변풍, 대설특보가 발효돼있지만 바람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제주에 도착한 국내선 항공기는 24편, 제주를 출발한 국내선 항공기는 12편이다. 국제선 항공기 2편도 제주에 도착했다.  

항공편이 차츰 정상화되고는 있지만 사전 비운항을 포함한 결항과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예정된 총 항공편 493편 가운데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국내선 22편(도착 11편·출발 11편)과 국제선 3편(출발 3편) 총 25편이 결항됐다. 또 광주공항 강설로 인해 국내선 18편과 국제선 1편이 지연됐다. 

전날 제주공항에서는 예정됐던 총 항공편 453편 가운데 거의 모든 항공기가 결항된 바 있다.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국내선 405편(도착 203편·출발 202편)과 국제선 20편(도착 10편 ·출발 10편) 총 425편이 결항돼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밤새 얼어붙은 빙판으로 인해 도로 곳곳은 통제됐다. 

오전 9시 30분을 기해 1100도로,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는 대형 차량과 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불가능하다. 

또한 첨단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며, 나머지 도내 전구간에서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재난문자를 보내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면서 교통혼잡 등 사고발생 위험이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월동장비를 준비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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